일리노이주 5년간 신호위반 과태료 5억 달러 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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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정책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2019년 이후 각 지자체는 5억 달러의 과태료 수입을 올렸으며, 시카고에서만 2억 2,380만 달러의 과태료를 징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이후 과태료 총액은 15억 6천만 달러였다.

2008년 주정부가 신호위반 단속 카메라를 시카고 전역으로 확대하도록 허용한 이후 2022년 현재 90개 지자체에 최소 527대의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시카고는 2003년에 2대의 단속 카메라를 처음 설치했지만 현재는 300대에 달한다. 또한 시카고는 일리노이주에서 유일하게 169대의 과속 단속 카메라를 운영하며 2023년에 1억 2,000만 달러 상당의 티켓 156만 장을 발부했다.

주민 수보다 더 많은 티켓을 발행한 지자체가 17곳이나 되었으며 특히, 베드포드 파크는 2022년에 주민 1인당 23장의 티켓을 발행하여 2008년 이후 830만 달러를 징수했다.

시카고의 신호위반 단속 카메라 수입은 2022년에 2008년에 비해 약 4% 감소했지만, 2023년 9월까지 운전자들은 9억 1,550만 달러의 벌금을 납부했다.

다만, 연구에 따르면 신호위반 카메라가 전체 충돌 건수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교와 2014년 시카고 트리뷴의 연구에서 신호위반 카메라 사용으로 교차로 충돌 건수는 15% 감소한 반면, 후미 추돌과 같은 비전방 충돌 건수는 2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시카고 트리뷴의 연구에서 신호위반 카메라가 설치된 교차로의 절반 이상이 설치 전에는 주에서 가장 안전한 교차로 중 하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호위반 카메라 설치 확대는 카메라 공급업체 SafeSpeed LLC의 입법 지지자였던 전 마틴 산도발 주 상원의원이 연루된 뇌물 수수 사건과 연관되어 있다고도 전했다.

산도발은 SafeSpeed 대표를 통해 지급된 정부 자금으로 뇌물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고 시카고 서버브 지역에서 단속 카메라가 사용되도록 하기 위해 25만 달러의 뇌물을 받은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산도발 외에도 여러 명의 고위 공무원들과 정치인들이 부패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SafeSpeed는 부패 사건과 관련하여 어떠한 혐의도 받지 않았다.

이로 인해 2023년 5월, 일리노이 주의회는 신호등 카메라 업계의 선거 기부금을 금지하고 의원들이 퇴임 후 2년 이내에 자동 교통 단속 업체와 계약을 맺은 업체에 취업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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